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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 Placebo effect ]



환자에게 아무런 효험이 없는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 속이고 먹게 했을 때 실제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한수는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만 환자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얻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연 속 동물들도 생존을 위해 거짓 행위를 한다. 여우는 살아남기 위해 죽은 체하고, 거미는 자신의 먹이가 될 곤충들을 속여야만 살아갈 수 있다. 어쩌면 자연의 세계에서 거짓과 속임수는 생존의 법칙이기까지 하다. ······

플라톤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음을 인정했다.

피카소는 ‘예술이란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거짓은 때로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인 반면, 진리는 오히려 위험하고 파괴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짓약도 있다고요?


사실은 아무 효과가 없는 약을 ‘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사람들에게 먹게 하면, 정말 병이 낫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답니다. 이런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거짓약 효과)’라고 해요.


약이 몸속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친답니다. 그래서 약의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잘 알아야 해요. 지금 환자가 열이 있는지, 어떤 약에 대한 알레르기는 없는지, 나이와 체중은 어떤지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해서 의사 선생님은 ‘처방’을 내립니다. 그러면 약사 선생님이 처방에 맞는 약을 ‘조제’해 줍니다. 약을 처방하고 조제하는 것은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꼼짝 못 하게 하는 약을 ‘항생제’라고 해요. 푸른곰팡이에서 만들어낸 페니실린이 가장 대표적인 항생제지요. 그런데 미생물들이 이 항생제에 이기는 힘을 기르기도 해요. 이런 힘을 ‘내성’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항생제를 너무 자주 먹으면 미생물들이 다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로 병을 치료할 수 없게 돼요. 닭이나 돼지를 키울 때 이런 항생제를 먹이면, 근육에 항생제가 남아 있다가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우리 몸으로 들어오겠지요. 그러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몸에 있는 미생물들이 내성을 얻게 될 수도 있답니다.


 


두통약이나 비타민처럼 의사의 처방 없이 먹을 수 있는 약들도 있어요. 몸에 좋은 약이니까 많이 먹으면 좋을까요? 사실은 비타민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아요.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져 나가고 간에도 무리가 가지요. 비타민 D도 너무 많이 먹으면 두통이나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혈액 속에 칼슘이 너무 많아져서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약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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