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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심각한 부작용 중 첫 번째는 세균 감염입니다. 말 그대로 시술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과 시술 중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술 부위의 소독, 환자 얼굴에 묻어있는 화장의 철저한 제거, 필러 주사기의 오염을 피하는 것을 신경써야 합니다. 시술 후에는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세균 감염이 되었다면 항생제 사용을 하게 됩니다. 환자 상태와 경과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하고, 소독 치료를 받습니다.
다음은 주사괴사입니다. 필러 주사 시술 부위에 말 그대로 살이 죽는(썩는) 것입니다. 필러를 넣게 되면 필러가 피부 속에 공간을 차지하고 자리잡게 되는데, 이 때 필러가 주변에 있는 혈관을 과도하게 압박하거나, 심지어 혈관 속에 들어가 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피부가 괴사가 올 수 있습니다. 시술 후 1-2일이 지나면서 피부가 빠르게 검게 변하면 괴사가 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의 필러 부작용(1)에서도 기술했지만, 일반적인 통증 이외에 시술시 갑자기 아주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시술 부위게 급격히 하얗게 핏기가 없이 변한다면 괴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시술 부위에 농포가 발생하면 세균 감염과 구분을 해봐야 하는데, 농포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면서 검고 두꺼운 딱지가 생기면 역시 괴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드라마 중에 ‘골든 타임’이 있었죠? 뇌혈관이 막히고 나서 빠르게 관련 시술을 받아야 후유증을 가급적 남기지 않고 좋은 예휴를 보일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 게 골든 타임이었는데요. 위치는 다르지만 필러 시술 후에 주사괴사가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오셔서 치료를 빨리 받으시는 것이 후유증을 가급적 적게 남길 수 있습니다. 제가 필러의 부작용에 대해서 장황히(?) 설명 드리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혹시나 시술 받으시려는 분들 중에 이전에 외과적인 코 융비술을 받으신 분은 코 부분의 필러 시술은 피하셔야 합니다. 외과적 수술 도중에 특히 코 끝에 이어지는 혈관 분지(septal branch)가 절단되기 때문에 코 끝 혈관 상태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 수술 받으신 분들은 코, 특히 코 끝 필러 시술은 받지 마세요.
오늘은 필러의 부작용 중에 세균 감염과 주사괴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을 보고 ‘아, 필러 못 받을 시술이구나’ 생각하지 마세요ㅠㅠ 필러 시술을 받지 말자는 목적으로 포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필러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고 혹시나 그러한 부작용이 의심될 때 빨리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말자는 의미에서 포스팅 하는 것입니다. 부작용이 없는 시술, 수술은 없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이에 대해 알고 있어야 예방 및 후속 조치를 빨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필러의 부작용 중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필러부작용 및 필러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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