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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수분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서 앞으로의 여행도 자신있게 지를 수 있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쉬운 부분이니까 조금만 공부를 해도항공노선을 예약하시거나 상담원들을 상대할 때 더욱 당당해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딴 건 다 필요없고 직접 항공권을 구입하실 때 필요한 용어들을 몇 가지 살펴볼까요? 항공전문용어는 정말 많지만 여행자분들에게만 필요한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당. 맘 편히 읽어주세요.

항공요금은 참으로 독특한 놈이랍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방콕으로 가는 타이항공 비행기에 200명이 타고 있다면 그 요금의 종류는 아마 100가지가 넘을 거예요. 모든 분들이 거의 다른 요금을 내고 탄다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그 범위 역시 50만 원에서부터 150만 원까지 매우 다양하답니다. 이는 놀랍게도 이코노미 클래스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항공요금이 다양한 이유는 바로 할인항공권이라는 녀석 때문입니다.

할인항공권이란 말 그대로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항공권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인천-동남아 지역까지의 정상 항공요금은 택스를 제외하더라도 대략적으로 왕복 150만원씩 한답니다. 너무 비싸죠? 이 요금 그대로 내고 타야한다면 너무나 억울하겠죠? 해외여행 수요 역시 팍팍 줄고. 비행기도 텅텅 비어 다닐 거예요. 그래서 항공사들은 판매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제약조건을 붙여서 파는 할인항공권제도를 채택하고 있답니다.


보시다시피 인천에서 라오스까지 정상요금은 150만원을 훌쩍 넘는답니다.

예를 들어 환불불가, 돌아오는 날짜 변경 불가, 유효기간 한 달, 마일리지 적립 불가 등의 제약을 붙여 파는 것이에요. 물론 150만원 씩 주고 제값 내고 구입한 정상 항공권은 보통 유효기간이 1년이고 환불도 되고, 날짜 변경도 되고 모든 부분에서 자유로워요.

하지만 너무 비싸고 일주일 여행하는데 유효기간 일 년까지 티켓은 필요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자들은 할인항공권 구입을 많이 한답니다. 실제로 항공사에서도 이런 할인항공권을 정규요금이라 부르고 있고요. 요금책정 역시 항공사 마음대로랍니다.

물론 가끔은 할인항공권 외에 항공사에서는 더욱 특가로 표를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예상보다 티켓 판매가 부진할 때의 특가던가 새로운 제약을 다시 추가하여(예를 들어 35세 미만만 구입가능)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티켓이 있죠.

물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이런 특가는 뜻하지 않게 아무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이니 그저 마음을 비우시고 너무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참고로 에티하드항공, 베트남항공, 타이항공, 일본항공 등이 비수기 때 특가를 자주 내놓곤 한답니다.


수많은 할인항공권은 여러분들의 여행을 도와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할인항공권을 구입하실 때 너무 싸게 구입했다는 기쁨에 젖어 제약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구입하실 때 반드시 제약조건 등을 읽어보시는 것은 필수입니다. 물론 그 많고 복잡한 제약 조건을 섭렵한다는 것은 어려울 테니 다른 건 몰라도 환불여부와, 유효기간, 날짜 변경 가능 여부만큼은 반드시 꼭꼭 확인하자고요!


오스트리아 항공의 요금규정.
이처럼 요금규정 확인은 반드시 필수! 세상에 그저 주어지는 공짜는 없답니다.

과자나 음식도 유효기간 있고 요것이 지나면 먹을 수 없잖아요? 항공권도 마찬가지로 갔다가 언제까지는 돌아와야 하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답니다. 물론 정상요금을 내고 비싸게 구입한 정상항공권은 대부분 항공권 유효기간이 1년입니다.

다만 오래 여행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6개월, 3개월, 1개월 등으로 유효기간을 줄이고 좀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판매하는 제도가 있어요. 심지어 유효기간이 일주일짜리도 있답니다. 물론 유효기간이 짧아질수록 가격은 점점 내려가게 되고요.

유효기간은 처음 비행기를 타게 되는 날짜와 돌아올 때의 첫 탑승일 기준으로 계산이 된답니다. 즉, 유효기간 일주일짜리 티켓을 구입해 1월 1일에 출발했으면 1월 7일까지는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얘기죠. 대신 인천에 도착하는 날짜는 1월 7일 이후가 되어도 상관이 없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의 첫 탑승 날짜(경유편의 경우 중간 경유지가 유효기간 다음날이 되어도 상관없음)만 맞추면 되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야간비행기가 많은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실 때 일주일짜리 티켓으로 6박8일의 여정을 짤 수 있답니다.


베트남 항공 요금표입니다. 이처럼 유효기간에 따라 항공요금역시 차이가 나죠.

여기서 잠깐! 보통 6개월이나 1년씩 체류하는 일이 많은 유학생의 경우 값비싼 1년짜리 정상티켓만 구입해야 되니까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요? 아니에요. 1년짜리 티켓이라고 무조건 정상요금을 받는 건 아니랍니다.

우선 유럽계 항공사(오스트리아항공, 에어프랑스)등은 할인 항공권이라도 유효기간이 보통 12개월로 매우 긴 편이며 또 미국으로 가는 항공사들은 다양하고도 저렴한 학생요금을 책정하고 있어 1년짜리 티켓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대신 학생비자나, 재학증명서 같은 증빙서류는 필수겠죠?

비행기 티켓을 보다보면 공동운항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난 분명히 대한항공으로 표를 끊었는데 실제로는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탄다던가, 아니면 반대의 경우도 많고요. 이 경우는 공동운항이라는 독특하고 좀 복잡한 제도 때문인데 자세히 알지 못할 경우 현지 공항에서 당황하게 되는 일이 많답니다.

공동운항에 대해 쉽게 말씀드리자면 타항공사의 좌석을 빌려 쓴다는 의미에요. 예를 들어 실제 뜨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비행기지만 에어프랑스가 대한항공 비행기 좌석의 몇%를 공유한다는 얘기죠. 그러니 운항은 대한항공, 좌석판매는 에어프랑스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에어프랑스는 실제로 인천-파리 간 하루에 한 번씩 비행기를 띄우지만 대한항공 비행기 좌석을 빌려 씀으로 두 번씩 운항하게 되는 증편효과가 있는 것이랍니다. 실제 비행기를 띄우진 않지만 실제로 취항하는 것과 같은 효과죠.

물론 항공사 측도 노선 다양화의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리고 직접 취항하지 않는 지역에 공동운항을 진행하면서 연결의 횟수 또한 강화/다양화 시킬 수 있고요. 참 머리 잘 썼죠?


쉽게 말해 나리타(NRT)에서 파리(CDG)까지 일본항공으로 예약을 하셨지만
실제 운항은 에어프랑스로 되는 경우를 공동운항이라고 한답니다.

이렇다 보니 직접 표를 구입한 항공사의 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목적지로 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인천-하노이-라오스 구간을 베트남 항공의 표로 끊었지만 실제로는 인천-하노이는 대한항공, 하노이-라오스는 라오항공으로 연결될 때도 있어요.

내가 표를 산 베트남 항공은 어디갔니? 또 다른 경우 인천에서 칠레까지 분명히 콴타스 항공으로 표를 샀는데 실제로는 인천-시드니는 아시아나 항공, 시드니-칠레까지는 란항공으로 운항될 때도 있죠. 참으로 신기하고도 좀 당황스럽죠?


어라? 난 아시아나항공으로 예약을 했는데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는 한 번도 안타네?

사실 이 공동운항은 현대 항공노선에 있어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잘 모를 경우 여행자들은 쉽게 당황하실 수도 있답니다. 저 역시 첫 해외여행에서 처음 비행기를 탈 때 분명히 대한항공으로 표를 끊었는데 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를 타게 돼서 매우 당황했던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공항 전광판엔 실제 운항편과 공동운항편 편명이 모두 동시에 표기되니 잘만 보시면 혼동을 막을 수는 있어요. 그리고 보통은 공동운항 편명이 숫자 4자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니 국내선(유럽단거리)이 아닌 이상 편명이 4자리로 진행되면 공동운항이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죠.

여기에서 재밌는 것은 공동운항을 통해 자기가 실제로 표를 산 항공사보다 더 좋은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훨씬 떨어지는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죠. 대한항공으로 표를 샀지만 러시아 항공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에어아스타나 항공으로 표를 샀지만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죠.

이는 말 그대로 복불복입니다. 또한 공동운항 편이라도 무조건 스와핑(마음대로 타기)되는 것은 아니에요. 저렴한 요금의 경우 공동운항편은 이용 못하는 경우도 있고, 왕복 여정중 한 번만 이용할 수 있는 등 항공사 규정에 따라 다르답니다.

참고로 마일리지의 경우 직접 티켓팅한 항공사의 마일리지로 적립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가지만 베트남 항공의 마일리지 방침에 따라 적용이 된다는 말씀! 어렵고 헷갈린 부분이지만 현대 항공노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니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공!동!운!항!

목적지로 가는 운항형태에 따란 항공노선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논스탑 플라잇으로서 말 그대로 중간에 멈추지 않고 목적지 까지 쭉 직항을 의미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인천-파리 간 대한항공을 이용한다고 하면 이것이 논스탑 플라이트가 되는거예요. 쉽게 말해 직항이라는 엄밀한 의미가 여기에 들어가곤 합니다.


이처럼 인천-싱가폴 간을 바로 연결해주는 비행편을
논스탑 플라이트라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다이렉트 노선이 있어요. 이것은 직항이긴 직항인데 중간에 한 번 경유했다 가는 노선을 의미하는데요 똑같은 편명으로 목적지까지 진행된다는 점이 논스탑 플라이트와 같지만 중간에 잠깐(대부분 한시간~한시간반) 경유지에 섰다 간다는 점이 틀리죠.

비행기를 갈아타는 의미는 아니고 중간에 잠깐 승객들을 내리고 타는 식이 되요. 예를 들어 방콕을 갈 때 홍콩을 잠시 경유하는 편이 있음며 이는 트랜짓이라는 의미로 구분됩니다. 보통 항공사나 공항 규정에 따라 다른데 비행기에서 트랜짓 카드를 받은 후 잠깐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비행기 안에서 잠깐 대기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대신 기내식을 자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보시면 로마로 갈 때 편명엔 변화가 없지만 밀라노에 한 번 들렸다 가죠?
같은 비행기로 진행되데 잠깐 들렸다 가는 형태를 다이렉트 플라이트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가장 다양하고 좀 성가신 경유노선이 있어요. 중간 경유지에서 비행기를 완전히 갈아타는 편으로서 이는 트랜스퍼 플라이트라 합니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탐으로서 편명이 완전히 바뀐다는 점이 큰 특징이죠.

예를 들어 파리를 갈 때 나리타에서 한 번 갈아타는 일본항공 노선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갈아 탈때의 시간도 고려해야 하구요. 약간 불편한 점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따라서 자기가 탈 비행기가 직항인지 트랜짓노선인지 트랜스퍼 노선인지 파악하는 일은 현지 공항에서의 당황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보통 경유노선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노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드니로 갈 때 홍콩에서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게 되죠? 이 경우는 경유노선이라고 한답니다.
항공노선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죠.

이 세 개의 개념은 같이 붙어 다니니 한 번에 설명을 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여행사들은 항공사의 티켓판매를 대행하게 되며 실제 여행을 떠나는 인원과 상관없이 미리 항공사에서 좌석을 사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하드블럭이라고 합니다.

성수기 때 좌석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사오는 방법이지만 여행사로서는 비수기 땐 다소 부담이 되는 정책이랍니다. 왜냐하면 여행사들은 성수기 때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수기 하드블럭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기 표가 없으면 손님들 문의가 10만 건이 들어와도 보낼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수기 시즌 하드블럭으로 선구입한 좌석을 다 팔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어차피 빈자리로 보낼 거 조금이라도 손실분을 낮추기 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내놓기도 하는데 이를 땡처리 티켓이라고도 하죠. 따라서 땡처리 항공권은 항공사의 재량이라기보다는 여행사의 재량으로 보시면 되요.

특히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의 경우 단체여행을 주로 보내기 때문에 미리 단체 티켓을 선구입해서 확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체를 못 채우는 일이 많아 다른 여행사에도 단체 티켓을 판매 하는데 이 경우 티켓조인이라고 하죠. 가끔 여행사에 문의하다보면 그룹항공권을 이용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경우 분명히 손님들은 두 분만 가는데 왜 단체 티켓이냐고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겠죠?

이는 바로 단체 블록을 운영하는 타 여행사와 티켓조인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그러니 블록을 가진 여행사는 팔아서 좋고. 손님들도 저렴하게 이용하니 좋은 제도죠. 다만 그룹티켓 등은 특정 그룹의 출발/도착날짜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날짜를 탄력적으로 쓰기 힘든 경우가 많답니다. 휴...싸게 여행하려면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죠?


대한항공의 정규요금표입니다. 여기에서 GV10이란 10인 이상의 단체 요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단체 요금은 개별요금과 다르겠죠?

게다가 최근 들어 땡처리 티켓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답니다. 여행사끼리의 업무 협조가 강화되어 특정 여행사에서 팔지 못한 티켓을 다른 여행사에서 구입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요. 항공사 역시 여행사에 주는 블록을 점차 감소시키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기가막힐 정도로 싸게 나오는 땡처리 티켓은 점점 보기가 어렵죠. 그러니 땡처리를 바라며 기다리시다가는 여행을 못하는 수도 있으니 빨리 빨리 미리 예약을 걸어놓는 게 좋겠죠?

일반적으로 손님들이 이용하는 항공클래스는 퍼스트/비스니스/이코노미의 3가지죠? 하지만 실제로의 요금 등급은 적게는 5가지에서부터 10가지까지 엄청나게 세분화/다양화 되어있습니다. 우선 같은 이코노미라도 유효기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집니다.

마일리지 적립여부/환불여부 등에 따라서도 그 요금 등급이 나뉘고요. 따라서 이런 제약과 요금차이에 대한 등급을 부킹클래스라고 합니다. 비즈니스/이코노미를 떠나 실제 손님이 지불하는 가격대로 예약이 들어가는 클래스를 얘기한답니다. 그래서 H클라스, M클라스라는 식으로 이름이 붙여집니다. 이런 제도 때문에 여행하시는 분들 중 가끔 혼란을 겪는 분들이 계세요.

"가장 싼 40만 원짜리 요금이 없어서 상위클라스인 50만 원짜리로 예약을 했는데 비즈니스 클라스가 아니네요? 이거 사기 아니에요?


보시면 각 부킹클라스 마다 요금이 크게 차이난 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쉽게 말해서 부킹클라스는 제약조건의 차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사기는 아니고요. 부킹클라스가 올라갔을 뿐이에요. 저렴한 부킹클래스가 이미 소진되어서 그보다 비싼 것을 이용하는 것이죠. 왜냐면 제약이 많긴 하지만 싼 부킹클래스는 좌석이 그만큼 빨리 소진되거든요.

특히 뜨거운 날이라고 부르는 성수기의 경우(5월연휴/추석연휴 등)은 대부분 항공권이 1~2달 이전에 동이 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가끔 뜨거운 날이 시작되는 4~5일전에 문의를 주셔서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분들을 많이 보면 저희도 참 안타깝답니다. 그래서 이런 재앙을 피하면서 여행을 저렴하게 다니는 방법 중 하나는 무조건 빨리 예약하는 것이죠. 정답은? 조!기!예!약!

음 사실 이 부분은 예전에만 해도 별로 신경을 쓸 부분은 아니었어요. 10년 전만해도 동남아 지역의 택스 및 유류할증료는 4만 원정도고 유럽노선도 10만 원정도에 불과했거든요. 그러나 요새 대부분의 공항세가 TAX에 포함되고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TAX 및 유류할증료가 무시 못 할 부분으로 커졌어요.

심지어 일본항공이나 영국항공 같은 경우, 유럽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60만원이지만 택스는 70만 원씩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답니다. 최고의 비극은 뉴욕-런던을 왕복하는 대서양 노선이죠. 이 경우 항공요금은 왕복 항공요금은 30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TAX만 50만원을 넘어버리는 기형적 구조를 보이기도 한답니다.


런던-뉴욕간 항공권 가격정보에요.
항공요금이 37만 원인데 택스가 53만 원이라니...정말 이럴 땐 배신감도 느낄 거예요.

이 부분을 낮추려면 우선 경유를 적게 하는 게 중요해요. 왜냐면 경유를 하면 할수록 경유하면서 포함되는 공항세가 추가되고 구간마다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상승하기 때문이죠. 항공사 마다 차이는 크지만 보통 택스 및 유류할증료는 일본/중국 구간이 약 14만 원, 동남아 20만 원, 유럽 50만 원정도가 나오고요. 중국계 항공사, 일본항공, 영국항공 등이 TAX및 유류할증료가 비싸게 책정된답니다. 너무 비싸죠? 그러니 여행 예산을 잡으실 때 이 부분도 반드시 체크를 해두셔야 빵꾸가 안 난답니다.

사실 알려 드릴 것은 너무나 많지만 이정도만해도 친구들앞에서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 편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유럽항공노선 2탄을 공부하겠어요. 다만 중간 중간 오늘과 같은 항공노선 이용에 대한 팁을 드리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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