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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 기초를 배우자 보험 설계 및 실천편


 

  재테크의 핵심은 무엇일까요?수많은 재테크 관련 팁들을 보면 한결 같이 '리스크 관리'를 이야기 합니다. 재테크가 복권이나 도박처럼 'all or nothing'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약간의 모험은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보험도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1%의 금리를 따져가며 돈을 모아도 큰 병에 걸리거나 다쳐서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목돈이 나가게 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일까요? 만일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 가족들의 생활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보험 시장 규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보험 시장의 성장률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작년(2012년)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보험 가입건수는 4.3건에 이르며 월 41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집계될 정도입니다.

 

  1인당 1~2건 정도의 보험은 들고 있는 셈인데요. 막상 큰 일을 겪었을 때 보험의 도움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입한 보험은 많지만 특정 질병이나 상황에만 적용되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흔히 이런 상황을 찢어진 우산에 비유합니다. 여러 보험을 얼기설기 엮었으나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있어도 다 젖어버리는 것이죠.

 

  때문에 최근 보험 리모델링이라 부르는 보험 정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험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만 남기거나 가입하고 나머지는 해약하거나 조건을 바꿔 재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보험은 만기가 아닌 재가입하거나 정리 할 시 어느 정도의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처음부터 제대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는 아주 다양한 보험이 있습니다. 암보험, 건강보험, 실손보험, 종신보험…. 각각 보장하는 분야와 범위가 다르니 어느 하나만 가입했다고 안심 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 모두를 가입하기엔 비용적 손실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은 일정 기간 후 납입한 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보험들도 많이 있지만 다른 재테크 수단들에 비해서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만일 최소한의 보험만을 가입한다면 보험의 목적과 용도에 가장 적합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여러 상품에 가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험의 목적과 용도를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상품은 두 가지 입니다. 실비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보험과 익히 알고 계시는 생명보험입니다.

 

  이 두 가지 보험은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비(실손)보험의 경우 '치료비로 드는 실제 금액을 보장'받기 위함이고 생명보험은 '소득 보장'을 위한 상품입니다.

 


실비보험이란?

 

  실비보험은 손해보험의 일종으로 이름 그대로 의료 실비를 보장받는 보험입니다. 작은 금액이든 큰 금액이든 치료비가 들어간 만큼 보험사로부터 돌려받는(자기 부담금 제외) 방식입니다.

 

  그러니 실손 보상 특약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 상해, 입원비, 의료비, 통원비, 약값 등이 핵심이죠. 목돈이 들어가는 큰 병에 대비한 보험이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나이가 들어서까지 매우 중요한 보험입니다.

 

  실비보험이 처음 나왔을 때는 여러 보험사에 중복 가입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실비보험의 보험금은 중복으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가령 300만원의 실비가 소요됐을 때 각각의 보험사에서 300만원씩을 받는 것이 아닌, 가입한 실비보험 수만큼 300만원을 나누어 받았기에 보험료만 중복으로 납부하는 꼴이었습니다.(3개의 실비보험에 가입했다면 각 보험사로부터 약 100만원 씩의 보험료를 수령) 때문에 현재는 중복 가입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놓았습니다.

 


생명보험이란?

 

  생명보험에 대한 흔한 오해는 '사망시 받는 보상'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생명보험에서 가입자의 사망시 보험금도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진단비'와 '수술비'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큰 질병에 걸렸음을 진단 받는 것 만으로도 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가입자의 소득보상 역할을 합니다.

 

  실비보험이 치료비를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지만 그 영역이 '실비'에 한정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도 문제가 되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 일을 쉬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경우 생활비가 문제가 됩니다.

    

  일을 할 수 없거나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기지론 등으로 대출받은 대출금이나 아이들의 양육비, 생활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결국 집을 줄이고 교육비를 줄이고 연금이나 적금도 해지하게 됩니다. 생명보험의 진단비는 이러한 소득의 부재를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보험들에 비해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더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식으로 전환하여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사시 그 역할을 생각하여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건사고도 많고 유병장수하는 요즘 시대에 보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 공감합니다. 그러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유지하기엔 그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그 때문에 보험 리모델링도 하고 '나는 건강 할 것'이라 믿는 젊은 시절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최대한 버티곤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는 비싸지고 가입은 더 어려워집니다. 결국 젊을 때 저렴하게 가입해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더 저렴하게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보험료를 다이어트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입원비 줄이기

 

  생명보험에서 보험료 부담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입원비입니다. 과거에는 장기 입원이 필요한 수술이 많았지만 지금은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많고 직장 때문에라도 3일 이내의 짧은 입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생명보험은 보통 4일째부터 입원으로 간주합니다. 입원을 했어도 입원비를 받기 어려운 것입니다. 받는다해도 35세 기준으로 하루 입원비 5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월 2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실비보험이 있다면 의료비 지급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니 생명보험에 입원비 항목을 넣는 것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납입기간 늘리기

 

  생명보험의 납입기간은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 내야하는 금액은 기간에 따라 월 10만원이 될 수 있고 월 30만원이 될 수도 있지만 받는 금액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손에 쥐어지는 20만원의 차액은 재테크에 활용될 수도 있고 다른 기회비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학자금부터 결혼자금까지 젊을 때는 목돈이 들어갈 일이 참 많으니까요.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납입하는 총 금액은 기간이 긴 쪽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생각해보았을 때, 매월 내는 돈은 같지만 돈의 가치를 점점 하락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점점 적어지는 것입니다.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 활용하기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을 알고 계신가요? 중병이나 큰 사고를 당해 더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시 남은 특약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을 수 있는 조항입니다. 물론 계약했던 조건들은 모두 유지가 됩니다.

 

  예를 들어 80세까지 보험료를 납입하기로 계약을 했는데 50세에 덜컥 암에 걸렸다면 남은 30년 동안 암과 관련된 보험료는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되고 질병이나 사고로 50% 이상의 장애가 발생하면 납입기간이 남았다하더라도 향후 납입할 보험료 전액을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암의 발병률이 높고 보험에서 암 관련 특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때에 꼭 알아두어야 할 기능입니다.

 

  단, 10년 납입으로 미리 보험료를 다 내고 나서 암에 걸릴 경우 이미 낸 보험료는 돌려주지 않습니다.

 

 

 

 

  생애 주기, 다른 말로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돈이 필요한 시기들이 있습니다. 물론 벌어들이는 수입도 다릅니다.

 

  그렇기에 시기에 따른 보험 설계 전략도 필요합니다. 너무 젊을 때부터 큰 사망보험금에 맞춰 보험에 가입하여 자금난에 시달리거나, 보장 기간이 짧은 상품에 가입하여 보험 가입이나 갱신이 쉽지 않은 나이가 든 후 곤란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실비보험 중심의 20대 보험전략

 

  연봉이 많지 않은 20대에는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보험 운영을 찾아야합니다. 학자금대출을 갚아야 하고, 결혼 자금도 모아야하고. 버는 건 한정적인데 목돈이 들어갈 곳은 많기 때문입니다. 점차 소득이 오르긴 하겠지만 돈이 들어갈 곳도 그만큼 더 많아집니다.

 

  이때 보험금은 많아도 연봉의 8~10%가 적당하며 실비보험 중심으로 저렴하게, 목돈이 들어가는 불확실성을 줄여야 합니다.

 

  '억대 보험금'은 혹하기 쉬운 매력적인 이름이지만 당장 물려줄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망확률도 적은 20대에 굳이 무리해서 보험금을 납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비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을 가입한다면 월 2~3만원 수준의 보험료로 충분합니다.

 


가족을 위한 3050 보험전략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면 되었던 20대와 달리 3050은 소중한 내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크게 다치거나 죽게 되었을 때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다는 책임감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다고는 하나 가족 중 누구 하나가 큰 병에 걸렸다면 가세가 기울어질 정도로 많은 돈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3050세대는 실비보험과 함께 생명보험을 함께 운영해야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정기 특약을 많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특약의 경우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30대 초반부터 미리 운영을 해도 좋습니다. 

 


노후를 고려한 60대 이상의 보험전략

 

  60대 이후는 보통 노후를 즐길 시기입니다. 자식들도 다 키워 목돈이 들어갈 일도 별로 없고,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이 있으니 배우자를 잃더라도 엄청난 사망보험금이 필요하지는 않을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의료비의 비중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직장에서도 은퇴하여 수입도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시 실비중심의 보험운영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나이가 든 후 보험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시중에는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사망보험금과 진단비 등 의료비의 비중을 바꾸어주는 상품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처음 보험을 가입하실 때부터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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